기획기사4 윤석열을 낳은 대한민국을 넘어라: 제7공화국 건설을 위한 한국 사회운동의 논의들 [기획기사] 윤석열을 낳은 대한민국을 넘어라: 제7공화국 건설을 위한 한국 사회운동의 논의들비상계엄 이후 대통령의 탄핵과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부터 소수 야당들까지 모든 주요 정치세력이 개헌을 화두로 소환하고 있다. 윤석열 퇴진 너머, 윤석열을 낳은 한국 사회를 넘어서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는 어떤 논의가 필요한가? 2024년 12월 3일. 이 날을 그 누가 잊을 수 있을까. 밤 10시를 넘긴 늦은 시간, 윤석열 대통령(이하 윤석열)은 돌연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이후 11시에 박.. 2025. 1. 2. 윤석열 퇴진을 둘러싼 한국 사회운동의 딜레마 [기획기사] 윤석열 퇴진을 둘러싼 한국 사회운동의 딜레마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이후 대통령의 지지율은 10%대까지 추락했고 민주당과 유관단체들은 윤석열 퇴진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왜인지 민주노총과 진보정당, 사회운동 세력의 목소리는 예년보다 한참 미약할 따름이다. 윤석열 퇴진이라는 쟁점을 그 누구도 회피할 수 없게 된 지금, 진보정치와 사회운동이 할 일은 무엇인가? 2024년 가을, 한국인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 모은 정치뉴스는 '명태균 게이트'였다. 지금 현재도 하루하루 쏟아지는 뉴스의 양이 너무 많아 따라가기 힘들 정도다. 처음 보도되었던 2022년 재보궐 선거와 22대 총선 공천개입은 물론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용산 대통령실 이전,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2024. 12. 2. 두 개의 한국: 평화공존을 가로막는 '목적론적 통일주의' [기획기사] 두 개의 한국: 평화공존을 가로막는 '목적론적 통일주의'한반도의 전쟁위기가 다시 한 번 고조되고 있다. 김정은은 조선과 한국이 완전히 분리된 '2개의 적대적 국가'임을 천명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을 시작했고, 좌우 양쪽에서 금기시되어 왔던 두 국가론이 우리 사회 일각에서도 고개를 들고 있다. 남북 양쪽에서 통일에 대한 회의가 대두되는 지금, 진보정치의 대안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우크라이나와 북한, '파병 여부'는 핵심이 아니다 최근 몇 주간 모든 언론사 국제면의 헤드라인을 장식해 온 기사는 단연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대한 기사일 것이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0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선인민군 4개 여단 12,000여명의 파병이 결정되었음을 주장했고, 이후 23일 북대서양.. 2024. 11. 1. 907 기후정의행진: 함께한 기억들, 남겨진 질문들 [기획기사] 907 기후정의행진: 함께한 기억들, 남겨진 질문들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907 기후정의행진이 마무리된 지 어느덧 1달이 되어 간다. 이제는 9월의 연례행사가 되어 버린 기후정의행진, 올해 기후정의행진은 한국의 사회운동에 무엇을 남겼을까? 지난 9월 7일, 강남대로 일대에서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4년 907 기후정의행진이 진행되었다. 3만여 명의 사람들의 행진에 함께했는데, 이는 지금까지의 기후정의행진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참가자들은 핵발전부터 신공항, 국립공원 케이블카 등으로 대표되는 윤석열 정부의 퇴행적 기후환경정책을 비판하고, 기후위기와 기후재난, 불평등과 부정의에 맞서는 정의로운 전환과 기후정의를 요구하며 다섯 시간 가까이 행진을 진행했다... 2024. 10. 2. 이전 1 다음